가스공사, 코로나19 고통분담 임원 급여반납 행렬 동참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사업 재원 활용
  • 등록 2020-05-19 오후 6:24:29

    수정 2020-05-19 오후 6:24:29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18일 대구 본사에서 진행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 업무 협약식 모습. 왼쪽부터 김재경 (사)커뮤니티와경제 소장, 김환용 가스공사 상생협력본부장, 김선영 (재)밴드 사무국장. 가스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코로나19 고통분담 차원의 공공기관 급여반납 행렬에 동참한다.

가스공사는 19일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 10명이 올 5~12월 8개월 동안 월급 15%씩을 반납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연봉의 10%를 반납하는 셈이다. 이와 함께 부장 이상 간부직원 300여명도 직급별로 일정 금액을 반납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반납 급여 재원을 활용해 본사가 있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무이자 대출 사업을 추진한다. 한 곳당 최대 500만원을 무담보·무보증·무이자로 제공하고 만기 상환하는 대출 원금은 다시 소상공인 융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대면 심사 절차를 생략해 최대한 신속히 자금을 지원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화를 꾀한다.

채희봉 사장은 “코로나19에 따른 고통을 모든 국민과 함께 이겨나가자는 취지에서 급여 반납 릴레이에 기꺼이 동참했다”며 “대구 대표 공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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