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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5일 성명을 내고 오는 20일 0시부터 오는 31일 자정까지 12일간 1차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차 파업엔 B737 기종을 제외한 전 기종 기장들이 참여하며 1차 신청자를 우선 선정한 후 무작위로 선발한다.
조종사노조는 “사측은 기존의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이 조합에 일방적인 양보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임금 협상안 타결을 위해 신의성실의 모습 대신 조합 집행부에 대한 징계를 남발하고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 결정은 쟁의행위 돌입 290일 만이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원들은 지난 2월 19일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해 87.8%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와 관련해 사측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 계획을 언급한 것은 회사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조종사 노조와 대화를 통해 원만한 교섭타결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