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현 LG전자 전무는 2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G5’의 초기 반응이 뜨거웠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했다. 생산수율이 따라오지 못해 출시 초기 모멘텀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메탈과 모듈 방식을 동시에 적용하면서 초기 양산에 필요한 시간을 기존 제품보다 더 길게 가져갔어야 했다. 디자인을 일찍 확정, 사전 검증에 철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는 5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액 3조325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 1535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5년 2분기 적자전환한 이후 이번에도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윤 전무는 “‘G5’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얻은 것도 많다”며 “‘G5’ 교훈을 토대로 신기술 선행검증을 강화해 제품 완성도를 높여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흑자 전환을 위해 제품 라인업 간소화와 효율화를 통해 비용을 통제할 계획이다. 당장 흑자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MC사업본부 인력 재배치와 맞물려 흑자 전환을 위한 토대를 지금부터 닦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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