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은행 내부에선 가뜩이나 경쟁 은행에 비해 적은 임원급 자리가 더 줄어드는데다 조직 구성원들에 대한 실적평가도 기존에 비해 대폭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부터 전국 1155개 영업점을 상권별로 나눠 100~200여개로 그룹화하고, 이러한 소그룹 관리를 위해 영업본부를 따로 운영하는 3단계 방식으로 영업조직을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기존엔 1155개 영업점에 대해 33개 지역본부가 30∼40개 지점씩 관리하는 2단계 형태였지만 앞으로는 수석 지점장인 소그룹장이 5∼10개 지점을 직접 운영·관리하는 형태로 전환돼 영업력을 강화할 수 있고 직원들에 대한 실적평가도 더욱 철저해진다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실제 국민은행보다 지점수가 200여개 적은 우리은행(957개 지점)만 해도 임원급 지역본부장이 45명에 이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윤 회장의 파격 실험이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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