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29일 상현동 1171번지 일대 한국수자원공사 소유의 수도용지인 1만2958㎡ 부지에 주민 ‘힐링정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그동안 인근 상인과 주민들이 일부 부지에 꽃밭을 조성하곤 했으나 대부분 별도의 관리 없이 방치돼 잡풀만 무성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곳을 주민 힐링공간으로 조성키로 하고 지난 3월 수자원공사와 사용에 합의해 5억원을 들여 공원을 꾸몄다. 특히 이곳은 인근에 50여개의 카페와 공방, 레스토랑이 밀집한 카페거리가 인접해 있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곳 잔디광장과 어울림마당 등에서 시책사업인 태교 관련 각종 행사도 개최하면서 정원 전체를 임신부들이 숲태교를 할 수 있는 힐링정원으로도 가꿔간다는 구상이다. 그래서 이름도 ‘숲속마을 태교정원’이라고 지었다.
야생초화원에는 둥근소나무·홍단풍 등 수목과 산수유·영산홍·수수꽃다리·맥문동·금계국·원추리 등 다양한 야생꽃나무가 식재돼 내년 봄부터 계절별 꽃이 잇따라 피고 지는 아름다운 정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커뮤니티 가든은 숲속마을발전협의회 등 마을주민들이 메밀꽃, 유채꽃 등 계절별 꽃씨를 직접 뿌리고 꽃을 가꾸는 공간이 된다. 커뮤니티 가든은 상현2동 작은도서관과 인접하고 서봉숲속공원 산책로와 이어지는 길도 있다.
용인시는 이와함께 처인구보건소에 선조들의 전통태교를 임산부들에게 가르쳐 주는 ‘예지(禮智)태교’ 프로그램을 10월4일부터 11월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예절교육관에서 운영한다.
‘예지(禮智)태교’는 임산부의 바른 마음가짐과 언행을 다스리는 것으로 우리 선조들이 중요하게 여긴 전통태교다. 조선시대 태교신기를 쓴 이사주당도 임산부의 마음가짐을 매우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강의는 예절교육관 강사진이 ‘태교일기 전통책 만들기, 바른 인사와 절 등 임산부의 예의범절, 이사주당의 태교신기에 나오는 섭생법을 응용한 다식만들기, 배냇용품 만들기, 차(茶)와 명상태교’ 등을 지도한다. 임산부들이 조선왕실 태교에 대한 지식을 얻고 직접 체험도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