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둔촌주공 잔금대출 내준다…5대은행 참전 ‘초읽기’

국민, 잔금대출 3000억원 한도 연 4.8%선
나머지 은행도 검토중…한도·금리 '눈치전'
  • 등록 2024-11-06 오후 3:06:54

    수정 2024-11-06 오후 7:07:09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1만 2032세대가 이달 말 입주를 앞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3000억원 한도 내로 잔금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나머지 시중 은행도 금리와 한도를 확정하는대로 대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6일 올림픽파크포레온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잔금대출을 3000억원 한도 내에서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잔금대출이란 신규 주택 분양자들이 금융회사에서 집단으로 받는 일종의 주택담보대출이다. 통상 수분양자는 주택을 분양받은 이후 수차례에 걸쳐 나눠 빌려온 중도금 대출을 마지막에 잔금대출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분양대금을 치르고 입주한다.

대출 한도는 담보인정비율(LTV) 70% 범위 안에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한다.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내주되, 연간 갚는 원리금이 연소득 40% 이내여야 한다. 대출 금리는 차주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주 기준 연 4.8% 선이다. 5년 동안 고정되는 주기형 유형으로만 판매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올림픽파크포레온 잔금대출 한도를 3000억원으로 제한한 배경은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대출 유입을 크게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이 가계 빚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는 만큼 연간 대출 증가 목표치 이내에서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한다. 국민은행이 올림픽파크포레온잔금 대출을 시작함에 따라 다른 은행권도 잇따라 자금 공급에 나설 전망이다. 각 은행은 금리와 한도 등을 두고 막바지 조율 중으로 금리는 국민은행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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