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가짜뉴스, 조직 세력 의심…尹이라면 당장 그만둬야"

선대위, 반복적 가짜뉴스 유포 검토·선별해 고발 예정"
김남국 "조직적 특정 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 밖에"
"십알단이 부활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들어"
  • 등록 2021-11-15 오후 4:53:39

    수정 2021-11-15 오후 5:02:02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 측이 15일 이 후보와 관련된 가짜뉴스 유포에 대해 “만약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정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악의적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것이라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e스포츠 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창립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장 김남국 의원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퍼뜨림으로써 이득을 보는 것은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에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가짜뉴스를 제보받고 제보내용을 바탕으로 허위사실 유포 방식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약 나흘 동안 799건을 제보가 들어왔으며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가 제작돼 유포됐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페이스북 등 여러 곳에서 재가공돼 새로운 가짜뉴스가 생산됐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를 토대로 이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 생산과 확산이 ‘조직적 세력’에 의해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신속한 전파속도 △교묘한 형식 내용 △반복성 △법적조치에도 유포되는 점 등 네 가지를 꼽았다.

김 의원은 “가짜뉴스가 짧은 시간 안에 생산·유포되고 있는데 특정 개인의 노력으로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것이 조직적 특정 세력에 의한 것이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며 “일반 국민이라면 단순히 의혹 제기하는 정도에서 그쳤을 텐데 가짜뉴스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악의적 내용이 구체적이고 형식 갖춰서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복성에 대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생산·유포·확산·재확산이 마치 분업화돼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에서 조직적인 개입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범한 개인이라면 자기 행위 위법성 인식하고 그만 두는 것이 상식일 텐데 그런 경향을 확인할 수 없었다”며 “오히려 누군가 조직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서 악의적으로 가짜뉴스 확산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9일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낙상 사고 관련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음에도 다시 한 번 가짜뉴스가 재생산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일련의 행위 볼 때 과거 새누리당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했던 십알단 떠올릴 수밖에 없다”며 “십알단이 부활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구심 들고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 아니라 의도적으로 비방 거짓에 기반을 둔 가짜뉴스 유포하는 모습이 과거 십알단 역할 상당 부분 겹친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묘하게 비틀어진 가짜뉴스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구급차가 가짜로 섭외된 것이었다’ 등 CCTV의 각도나 이런 것들을 가지고 말도 안 되는 내용이 생산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서울중앙지검에 서울중앙지검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발한 2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이 이뤄져 수사를 곧 착수할 것”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벌어지는 가짜뉴스나 유포하는 그런 의혹이 되는 사건이 있다면 해당 사실을 수사해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민주당 온라인소통단은 반복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이들을 검토하고 선별해 고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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