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민속악단 예술감독에 소리꾼 겸 창극 연출가 지기학(57)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2월 16일부터 2023년 2월 15일까지 2년간이다.
| 지기학 국립국악원 신임 예술감독(사진=국립국악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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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학 신임 예술감독은 서원대 역사교육과 학사를 마치고 소리꾼과 창극 연출가로 활동해 왔다. 1997년부터 2015년까지 18년간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에서 지도단원, 악장 등을 거쳤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을 맡았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이기도 하다.
국립국악원의 작은창극 시리즈 공연 6편 중 ‘토끼타령’ ‘심청아’ ‘화용도타령-타고 남은 적벽’ ‘꿈인 듯 취한 듯’ 등 4편의 연출을 맡아 국악원과도 인연이 깊다. 국립민속국악원 ‘춘향실록-춘향은 죽었다’ ‘신판놀음’ 등 다수의 작품을 구성하고 연출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기학 예술감독은 “국악원과 함께한 20여 년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민속악단 단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전통예술 창작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시스템화하여 미래의 새로운 전통예술을 만들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로 대중에게 다가가는 민속악의 참 멋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