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노사, 하후상박형 정액인상(평균1%) 합의..16년 연속 무분규

직원 세대간 임금격차 해소와 고령화 시대에 대비
11일 조합원 총회서 가별여부 결정
  • 등록 2016-11-09 오후 5:33:30

    수정 2016-11-09 오후 5:57:2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030200)(회장 황창규, www.kt.com)와 KT노동조합(위원장 정윤모, www.kttu.or.kr)이 16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에 합의했다.

KT노사는 지난 8일 KT 분당본사 대회의실에서 2016년 단체교섭 가협약안에 합의했다.

노사가 합의한 주요 내용은 ▲임금 연 65만원(평균 1%) 인상 ▲PS 등 성과보조금 150만원, 판매장려금 100만원 지급 ▲연금저축 지원 월 5만원을 10년간 지급 ▲복지기금출연(316억원) ▲대부이자 인하(2% → 1%), 대부한도 상향(1천만원 → 2천만원), 출장비 상향(5 → 6만원) 등이다.

양측은 사상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내 경제불안이 가속화 되고 있는 대외 환경과 지속 성장과 정체의 변곡점에 있는 회사의 경영상황 및 직원 사기진작을 모두 고려한 합리적 타결안이라는데 의의를 뒀다.

10월 1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2차례의 교섭을 거치는 과정에서 결렬위기를 겪었지만 결국 16년 연속 무분규 교섭 타결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특히 임금은 하후상박형으로 정액 인상키로 하여 사회적 이슈인 세대간 임금격차 축소 노력에 동참했고, 지원 중인 연금저축을 향후 10년간 연장하기로 해서 고령화시대에 대비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게 지원했다.

이 단체교섭 가협약안은 오는 11월 11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며, 가결시 본협약 체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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