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4년 전 오늘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실패했기 때문에, 박근혜 정부가 탄생했다. 민심을 정확히 읽지 못하고, 선거에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하는 잘못 때문에 지금의 국가위기상황을 초래한 면도 있다. 4년 전 패배를 반면교사 삼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2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패 때문에 19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차지할 것으로 과신했으나 새누리당에 패배했고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게 졌다. 대선 당일 문 후보측은 젊은층의 높은 투표율에 기대어 대선 승리를 확신했으나 박 후보에게 100만표 넘게 패배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상황을 낙관하는 흐름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결코 자만해서는 안 된다. 정권교체와 정치교체를 위해서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촛불 광장의 구호를 구체적인 우리 공약으로 정비해야 한다. 우리당의 집권비전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와는 달리 시대변화를 원하는 촛불민심에 부응하기 위한 개헌을 주장하고 있다. 조기대선 때문에 시간이 없어 개헌을 할 수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약탈 경제를 넘어 공존과 상생의 경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 정착의 동북아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헌에 담을 내용과 집권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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