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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50원 내린 11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기준으로 1170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12일(1179.50원) 이후 7개월여만이다.
전일대비 1.60원 내린 1181.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움직임에 연동해 하락폭을 키웠다.
위안화는 중국의 내수 중심의 성장전략에 따른 위안화 절상 용인 속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호조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8월 소매판매는 전년대비 0.5% 증가해 시장 전망치(0.0%)를 상회한 것은 물론, 코로나19 충격이 가해지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지지했다. 전일대비 0.28%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0.65% 오른 2443.5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2501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15.9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7792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6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88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