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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공석인 청와대 비서관 2명을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대변인은 1966년생으로 서울 경성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로 자리를 옮긴 후 정치부장과 중앙일보 논설위원, 중앙일보 콘텐트제작에디터로 근무했다. 지난 2일 사표를 내고 3일 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네 번째 대변인으로 문 대통령은 네 번 중 세 차례나 언론인 출신을 대변인으로 내세웠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한겨레 기자 출신, 고민정 전 대변인은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첫 대변인이었던 박수현 전 대변인만이 정치인 출신이었다.
강 대변인 몸담았던 중앙일보도 “이번 인사는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갔다”라며 “우리는 청와대가 언론과 권력의 건강한 긴장관계를 해쳤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분명하게 밝힌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한 신임 춘추관장은 부대변인에서 비서관으로 승진 발탁된 인사다. 지난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문 대통령이 선출될 당시부터 공보팀장으로 활동할 만큼 오랜 연을 맺고 있다. 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당시 당 부대변인, 청와대 부대변인 등을 두루 지내며 문 대통령의 뜻을 언론에 전해왔다. 한 신임 관장은 1971년생으로 서울 성남고와 서울시립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 윤 수석은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과 청와대 부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언론과 함께 호흡해 왔다”며 “출입기자 취재 지원 등 춘추관 운영에 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