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7년여 만에 760선 안착…이틀째 급등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7년여 만에 760선을 넘어섰다. 다음카카오(035720)를 포함해 인터넷 관련주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40포인트(2.48%) 오른 760.6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07년 11월14일 764.15를 기록한 이후 7년 7개월여 만의 최고치다.

지수는 747.48로 상승 출발해 기관의 매수세 강해지면서 상승 폭이 점차 확대됐다. 이날 기관은 홀로 1042억원 사들였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간 것.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5억원, 8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261억원 매수 우위 등 총 2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 대부분이 올랐다. 특히 6.95% 오른 인터넷을 포함해 디지털콘텐츠(5.60%) IT S/W(4.83%) 코스닥 기술성장기업(4.63%) 제약(4.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5.13% 오른 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다음카카오도 급등했다.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할 수 있는 ‘샵() 검색’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관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데이토즈(123420) 드래곤플라이(030350) 게임빌(063080) 컴투스(078340) 네오위즈게임즈(095660) 조이맥스(101730) 위메이드(112040) 등 모바일게임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 상반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데다 지연됐던 게임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이디에스(078780)는 사흘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11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비해 2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한 한솔신텍(099660)은 급락했다. 검찰 무혐의 처분 이후 급등하던 내츄럴엔도텍(168330)은 닷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밖에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등이 상승했고 CJ E&M(130960) 휴온스(084110) 원익IPS(03053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5202만주, 거래대금은 4조358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7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69개 종목이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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