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우정사업본부가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기념우표를 발행키로 한데 대해, “상식적이지 않고 시대착오적인 정부의 결정은 국민의 상식으로 다시 검토되어야 한다”며 우표발행 취소를 촉구했다.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정사업본부에서 내년에 박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60만장을 발행할 예정이다.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관련한 기념우표는 지금까지 발행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대변인은 “여기에 더해 박정희 정권에서 새마을 운동 담당 행정관을 지낸 이원종 비서실장은 박정희식 개발독재를 찬양하는 내용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양극화에 빠진 선진국들에게도 새마을운동이 필요하다거나 노골적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찬양 일색의 연구용역이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유 부대변인은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박정희정권 시절의 경제정책을 현 시점에 원용하자는 연구용역을 하는 것은 지나간 과거 행정”이라며 “시대착오적인 기념우표 발행은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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