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아시아역사연대)는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시아역사연대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 왜곡 문제가 대표적 우익 출판사 두 곳의 문제가 아닌 모든 교과서의 전반적인 문제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역사와 지리, 공민 등 사회과 전 과목 교과서로 확대되고 기술 내용도 더 늘었다. 일본 교과서 검정의 가장 큰 특징으로 근대 국가 영토 획정 과정에서 독도를 편입한 것을 꼽을 수 있다.
2011년에는 18권의 교과서 중 8개만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이 실렸지만 이번에는 15개에 해당 내용이 실렸다. 또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논리도 4개 교과서에서 13개 교과서로 3배 이상 늘었다.
이들은 “2001년에는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지적되는 모임의 교과서 채택율이 0.039%였지만 2011년에는 10배인 0.39%로 증가했다”며 “이번에는 5%대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유사의 경우 ‘무쿠리고쿠리’라는 말을 소개하고 있다. 무쿠리고쿠리는 부모들이 아이를 조용히 시킬 때 한국의 ‘울면 호랑이 온다’ 식의 말로 몽골 병사와 고려병사를 뜻하는 말이다. 조선반도를 통해 대륙의 문화가 일본으로 들어온다는 공포심이 있었다는 논리로 한국에 대한 침략을 정당화하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