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지난 11일 금수원 대강당 2층에 있는 유 전 회장의 작업 공간을 압수수색했다.
유 전 회장은 9000여㎡ 가량 되는 대강당 가운데 3분의 1가량, 즉 3000㎡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님 회의실’로 불린 이 공간은 마치 최고급 별장처럼 꾸며졌으며 1층 계단에서 올라오면 사진을 인쇄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5m 길이의 복도를 지나면 그가 쓰던 집무실이 배치돼 있다.
집무실 건너편에는 서재와 옷방, 건강식품 방 등 7개의 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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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50여대 카메라가 전시된 고급 장식장과 3개의 원목 탁자, 유 전 회장의 사진첩과 성경책도 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그동안 그가 얼마나 호화스러운 생활을 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인테리어와 소품 등이 즐비하다.
검경은 이 곳의 물품을 압수해 유 전 회장의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검경이 12일 오후 유 전 회장 거주지 인근 숲에서 지상으로 올라온 굴뚝을 발견해 한때 긴장감이 돌았으나 해당 굴뚝은 오폐수를 거르는 탱크의 환기구로 판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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