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 선원 16명 `코로나19` 확진

  • 등록 2020-06-22 오후 10:43:47

    수정 2020-06-22 오후 10:52:42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부산항으로 들어온 러시아 국적 선박의 승무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으로 양성 반응을 보여 방역 당국이 조치에 들어갔다.

22일 부산항운노조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국적 화물선에 탑승해 있던 선원 21명 중 80%에 육박하는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하역 작업 등을 위해 이 화물선에 올랐던 부산항운노조원과 선박 수리공 등 160명 가량이 러시아 선원과 접촉자 분류돼 조합원 대기실에 긴급히 격리됐다. 해당 선박은 지난 21일 입항한 뒤, 이날 오전까지 하역작업을 계속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항운노조 측은 “러시아 선원 접촉 조합원들은 작업 여건상 마스크를 못 썼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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