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덴마크 국영회사로부터 해양플랫폼 계약 취소 통보

“80% 가까이 공정률 기록해 추가 손실 없어”
  • 등록 2016-03-30 오후 8:56:14

    수정 2016-03-30 오후 8:56:14

[이데일리 최선 기자]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회사인 동 에너지(DONG E&P A/S)사가 대우조선해양(042660)이 2012년 수주한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계약에 대해 취소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 에너지는 29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헤이레 프로젝트의 완료가 상당히 지연되고 있어 대우조선-테크닙 프랑스 컨소시엄에 플랫폼 취소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12년 2월 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설계업체인 테크닙 프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동 에너지사로부터 원유 생산용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은 총 계약금액은 약 5억 6000만 달러(6300억원) 중 2억 달러를 수주했다. 계약 당시 컨소시엄은 2015년 4월 발주사인 동 에너지에 해양플랫폼을 인도키로 했었다.

이 플랫폼은 2017년 첫 원유 생산에 들어가 하루 3만5천 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예정이었다. 대우조선은 톱사이드(topside) 부분 설계와 제작을 담당했다.

이번 계약 취소와 관련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계약해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이 플랫폼은 시추설비가 아니라 생산설비여서 공정률에 따라 수주금액을 확보해왔다. 현재 80% 가까이 완성됐기 때문에 추가 손실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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