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삼성가, 故이맹희 CJ명예회장 조문…삼성·CJ 화해무드 기대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 빈소 찾아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부회장 등도 조문
일반 조문객은 18일 오전부터 허용
  • 등록 2015-08-17 오후 11:39:42

    수정 2015-08-18 오전 12:11:52

[이데일리 장종원 김태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17일 서울 명륜동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맹희 CJ명예회장 빈소를 잇따라 찾아 조문했다. 이들은 삼성그룹 후계자 선정과 재산상속 등으로 얽힌 과거의 악연을 잊고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17일 오후 8시께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명예회장의 시신이 장례식에 도착한 오후 7시 40분이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9시께 장례식장을 찾아 15분 가량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제일모직(028260) 사장은 아직 장례식장을 찾지 않았다.

특히 범삼성가 주요 인사들은 과거 이건희 회장과 이맹희 명예회장과의 재산상속 소송 등 악연을 잊고 빈소를 찾았다. 이번 장례를 계기로 삼성그룹과 CJ그룹과의 화해 무드 조성 가능성도 엿보인다. 다만 이들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역시 오후 8시경에 도착했다.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유경 부사장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영자 회장과 그의 아들 이재관 부회장도 빈소를 찾았다.

다만 고 이맹희 전 회장의 장남이자 상주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아직 빈소를 찾지 않았다. 그는 현재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태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부친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다. 법원은 이 회장의 장례식장 참여를 허용했다. 적절한 시점을 찾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강이 크게 악화돼 문상객들을 맞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장례식장은 일반 조문객의 문상을 받지 않은 관계로 한산했다. 일반의 문상을 받는 18일 오전부터 조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례는 5일장으로 CJ그룹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는 이채욱 CJ주식회사 대표를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CJ그룹장으로 치러진다. 현재 빈소는 이 명예회장의 부인인 손복남 CJ그룹 고문 등 직계가족이 지키고 있다.

이맹희 전 회장은 2012년 말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후 일본과 중국을 오가며 치료를 받다가 지난 14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고 이맹희 CJ명예회장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이 조문했다. 장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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