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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황교안 미래통합당·유성엽 민생당·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또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회동이 끝난 뒤 공개한 공동발표문에서 문 대통령과 4당 대표는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와 정부는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며 △국회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추가경정예산안은 감염병 대응 및 민생피해 직접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인력, 치료병상, 시설과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심각성에 공감… 추경 큰 틀에서 ‘합의’
‘코로나 추경’과 더불어 민생 지원 및 사후 대책 방안도 다각도로 논의했다.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 지역의 지원 방안과 타지역 확산 방지 대책,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금지국가가 많아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마스크 무상공급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실시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질책하며 박능후 보건복지부·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경질을 요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신천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이해찬 대표는 신천지를 통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심상정 대표는 강제수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신천지를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결부하려는 일각의 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