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워마드서 '제2의 누드모델 몰카' 발견…내사 착수

15일 워마드에 남성몰카 사진 또 게시
경찰, 신고 접수 후 16일 내사 착수
"사진 토대로 피해자 신원·장소 특정중"
  • 등록 2018-07-18 오후 6:24:47

    수정 2018-07-18 오후 6:24:47

서울 영등포경찰서 전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경찰이 누드모델 불법촬영(몰카) 게시글이 올라온 여성우월주의 사이트 ‘워마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5일 워마드에 올라온 남성 누드 크로키 모델의 몰카 사진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고 지난 16일 내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4시 30분쯤 워마드에 누드모델 몰카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요즘 몰카 성능 좋다. 안경 몰카 누드크로키 워크샵 후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체 상태의 남성 모델 사진 3장이 있었다.

18일 현재 해당 글의 조회수는 8000회를 넘었으며 남성 모델을 향한 욕설이 담긴 악성 댓글도 50여개 달렸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쯤에도 또 다른 남성 모델의 나체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게시물 제목은 ‘누드크로키 탈의실 몰카’로 나체 상태의 남성 모델 사진 2장이 들어 있다. 해당 글의 조회수도 6000회를 넘어선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을 토대로 현재 피해자들의 신원과 장소를 특정하고 있다”며 “서울경찰청과 협의해 워마드 서버관리자에게 글쓴이 정보를 요구하는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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