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와 BMW 간의 자율주행차 개발 협력이 2년 만에 끝났다고 21일 중국 IT매체들이 보도했다.
양사가 더이상 협력하지 않는 것은 각자 추구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개발의 방향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바이두는 미국 내 자율주행차 테스트 활성화를 위해 최근 새로운 자동차 제조사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측 관계자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미국 내에서 포드 링컨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주행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는 어떤 파트너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자율주행차 협력을 위해 수많은 회사와 미팅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바이두는 최근 중국 우전에서 개최된 세계인터넷대회에서 18대의 자율주행차 모델을 선보였지만 모두 국내 자체 브랜드였다. 지난해 말 완성한 바이두 자율주행차 모델인 ‘BMW3 GT’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협력 중단에 대해 현재 양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바이두와 BMW와 지난 2014년 자율주행차에 대한 협력을 맺고 2년 간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