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특허 허여 "쿠션 법적 분쟁 끝낸다"

  • 등록 2015-11-12 오후 4:39:03

    수정 2015-11-12 오후 4:53:17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쿠션 특허 문제로 수년간 법적 분쟁을 이어온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이 서로 특허권을 교환하며 손을 맞잡았다.

아모레퍼시픽(090430)LG생활건강(051900)은 12일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및 생활용품 분야의 등록 특허에 관해 통상실시권 허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통상실시권 허여란, 등록특허의 특허권자가 다른 사람에게도 일정한 범위 안에서 해당 특허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는 제도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특허 관련 소송을 취하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LG생활건강에게 쿠션 화장품에 적용된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허여하고, LG생활건강은 아모레퍼시픽에게 치아미백패치에 적용된 특허에 대한 통상실시권을 허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양사는 수년 간 이어온 특허 분쟁을 종결시켰다.

한편, 양사는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기간 중국 항저우와 난징에서 ‘K-뷰티쇼 인 차이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함께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을 선전한 바 있다.

이인익 LG생활건강 홍보팀 차장은 “양사가 대승적 차원에서 손을 잡고 각사의 대표적인 특허권을 교류하기로 했다”며 “지난 9월 함께 중국에서 K-뷰티를 알려 좋은 반응을 얻은 것처럼 큰 틀에서 함께 협력해나가며 우리나라 화장품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끌어올리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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