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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30일 “한미동맹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 정책의 근간이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어 “우리 정부는 지난 70년간의 한미동맹의 성과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안보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를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 역시 외교부를 통해 “해당 저서에 기술된 일부 용어가 현재의 한미관계를 규정한다는 것은 전혀 아니며, 문재인 정부와 바이든 정부에서의 한미관계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고 호혜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해당 저서는 어떠한 정치적인 의도도 없으며, 국제정치와 한미관계를 평생 전공한 학자로서의 개인적인 소신과 분석을 담은 글”이라고 해명했다.
김 원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이 의도적으로 치밀하게 한국을 압도하고 허수아비로 만든 것은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도 알게 모르게 미국에 압도당한 부분이 있다”며 “실제 진보 정부 시절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이 압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직 외교원장 신분으로 이같은 입장을 책으로 저술한 것에 대해 “고민은 있었지만 외교원은 외교관을 교육하고 연구하는 기관이지 정책적 결정을 하는 실무라인은 아니다”며 “정치적이기보단 전문가의 눈으로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립외교원은 외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문 교육기관이자 대표적인 외교안보 싱크탱크다. 외교원장 역시 차관급 대우를 받는 공직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