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는 종합의견서에서 “25년 동안 검사로 근무하면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디지털 수사기법 도입을 통해 선진 수사시스템 확립에 기여하는 등 수사·행정·기획 등 검찰업무 전반에 걸쳐 폭넓은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검찰총장으로 임명될 경우 국회의 요구가 있으면 검찰의 중립성과 수사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한 국회에 출석하겠다는 전향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법사위 위원들은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 후보자가 다양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만 견지한 채 개혁 의지를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부 여당 의원들은 그가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대로 검찰개혁을 수행해낼 수 있느냐를 두고 의구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검찰개혁 방안 등 정책 질의에 철저하게 초점이 맞춰졌다. 문 후보자 개인과 가족 등 신상에 대한 질문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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