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는 11일 ‘무상급식 회동’을 제안했고 홍준표 지사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문재인-홍준표는 오는 18일 창원에서 만나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대표 제안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표가) 경남도청에 찾아오면 만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정당 대표가 와 보자고 하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내가) 2006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할 때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 서로 잘 안다”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표는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보편적 복지에 반대해 양 측이 격론을 벌일 공산이 있다.
한편 문재인 지지율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실시한 3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5%p 하락한 24.5%를 기록했다.
문재인 지지율은 한때 30%대를 넘봤으나 살짝 꺾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2위권과 여전히 10%p 이상 차이가 나 독주체제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응답률 20.2%)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