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준표와 회동 '무상급식 중단' 해법 나올까

  • 등록 2015-03-11 오후 10:37:06

    수정 2015-03-12 오후 4:26:1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무상급식 지원중단 선언과 관련해 회동을 제안했다.

문재인 대표는 11일 ‘무상급식 회동’을 제안했고 홍준표 지사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문재인-홍준표는 오는 18일 창원에서 만나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대표 제안에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문재인 대표가) 경남도청에 찾아오면 만나겠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정당 대표가 와 보자고 하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는 “(내가) 2006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할 때 문재인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 서로 잘 안다”고 강조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측 간 실무적인 협의가 잘 이뤄지면 문재인 대표와 홍준표 지사는 오는 18일 경남도청에서 만나 무상급식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표는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준표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보편적 복지에 반대해 양 측이 격론을 벌일 공산이 있다.

한편 문재인 지지율은 최근 들어 주춤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실시한 3월 첫째 주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2.5%p 하락한 24.5%를 기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3%포인트 오른 13.1% 지지율로 2주 연속 상승하며 2위를 유지했다. 계속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10.9%로 3위,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대표는 0.4%p 상승한 7.2%로 4위였고 이완구 총리는 0.3%p 오른 6.7%로 5위에 올랐다.

문재인 지지율은 한때 30%대를 넘봤으나 살짝 꺾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2위권과 여전히 10%p 이상 차이가 나 독주체제에는 흔들림이 없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응답률 20.2%)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를 병행한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0%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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