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호흡기감염병 유행 본격화…“백신 접종 서둘러야”

‘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 개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입원 환자 수, 유행 기준치 2배 상회”
  • 등록 2024-12-18 오후 6:52:46

    수정 2024-12-18 오후 6:52:4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겨울철을 맞아 인플루엔자, 백일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어르신과 영유아 등 고위험군에게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당부했다.

18일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계 전문가 등과 함께 ‘제2차 호흡기 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과 관련된 상황을 논의하고 부처별 대비책을 점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인플루엔자는 5주 연속, 동절기 영유아에게 주로 유행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7주 연속 증가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양상이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입원 환자 수는 46주(11월11~16일) 797명, 47주(11월17일~23일) 739명, 48주(11월24일~30일) 613명, 49주(12월1일~7일) 587명으로 감소하는 추세지만, 유행 주의보 발령 수준인 주당 250명을 두 배 이상 웃돌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꼭 준수하시고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둘러달라”며 “임신부와 어린이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전 세계에서 유행 중인 백일해 역시 국내에서 유행이 지속하고 있으므로 임신부와 1세 미만 영아 등 고위험군은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

지 청장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이 안정될 때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하겠다”며 “유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인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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