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 조정…조배숙·이달희 당선권(종합)

'尹 측근' 주기환 명단 제외, 서보성 26번서 24번 변경
공관위 “호남·당직자 배려, 지역의 대표성·전문성 고려”
  • 등록 2024-03-20 오후 11:26:51

    수정 2024-03-20 오후 11:27:33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20일 비례대표 13명에 대한 순번을 재조정했다. 전북 출신의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 이내인 13번으로 전진배치 했고, 23번이었던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17번으로 조정하면서 호남과 당직자를 배려했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제22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유일준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관위는 1~12번까지는 기존 배치를 유지했지만, 13번부터는 비례대표 명단을 조정했다. 13번을 받은 조 전 위원장은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으로 지난 2001년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로 16대 국회에 입성해 전북 익산을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의 당적으로 17대,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이다.

‘골프 접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17번 이시우 전 국무총리비서실 공보실 서기관 자리에는 당직자 출신인 이달희 전 부지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 전 부지사는 기존 순번 23번에서 통상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20번 이내로 전진 배치됐다. 이 전 부지사는 1995년 한나라당에 당직자로 임용된 이후 2012년까지 한나라당, 새누리당에서 경상북도당 부장, 대구광역시당 부처장, 사무처장을 지냈다. 이후 여러번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2022년 6월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로 내정됐다.

앞서 비례대표 24번을 받은 후 ‘호남 홀대’를 비판하며 후보에서 사퇴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은 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 전 위원장은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 시절부터 20년 넘게 가깝게 지낸 인물로 알려져있다. 광주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근무한 시절과 2011년 주 전 위원장이 대검 중수부 파견 생활을 할 때 함께 근무했다. 일각에서는 이철규 의원 등 친윤계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표면적 갈등이 폭발한 계기가 주 전 위원장이란 주장도 나왔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 전 위원장은 광주시당위원장을 하면서 당원을 2만명 가까이 늘리는 등 당세를 확장했다. 대통령과의 사적 인연이 공적 인연으로 발전한 것”이라면서 “한 위원장에게 주 전 위원장을 배치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주 전 위원장의 자리엔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외에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비례대표 순번이 29번에서 23번으로 당겨져 재배치됐다. 기존 23번이었던 정혜림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25번으로 이동했다. 비례 27번은 김민정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8번은 김광한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번은 김미현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번은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이름을 올렸다. 34번엔 비례대표 순위계승 예비명단에 있던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이 새로 이름을 넣게 됐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이번 비례 순번 조정에 대해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하고 지역별 대표성과 전문성을 고려해 일부 순위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일부 조정하면서 여당 내 갈등이 누그러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이철규 의원의 공개적인 국민의미래 공천 비판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면서 “지금은 선거 승리만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