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 현대차 부사장 "국내 고객 차별 안해…오히려 많은 혜택 제공"

"보증기간 해외 더 길지만, 국내 수입차와 비교 시 길어"
11일 국정감사 증인 출석
  • 등록 2016-10-11 오후 5:22:39

    수정 2016-10-11 오후 5:22:39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곽진 현대자동차(005380) 부사장이 최근 불거진 내수차별에 대해서 “국내 고객을 차별한적이 없다. 오히려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2년 부터 올해까지 북미에서 52건의 리콜을 진행한 반면 국내에선 24건을 실시했다”면서 “리콜이나 보상 수리를 할 때도 해외 고객이 항상 우선이었다”고 지적했다.

곽진 현대자동차 부사장
현대차 증인으로 출석한 곽진 부사장은 이에 대해 “맞지 않은 사실”이라면서 “동일한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외와 국내 동시에 리콜을 실시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박 의원은 현대차가 최근 미국에서 소송 중이던 세타Ⅱ 엔진을 장착한 YF소나타(2013~2014년 제작)에 대한 수리비용 전액과 집단소송 비용을 보상하기로 한것과 관련해 “이러한 결정은 엔진 결함을 인정하는 것이고 문제 발생 초기에 해명했던 생산 공장 환경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틀린 말아니냐”고 비판했다.

곽 부사장은 이에 대해 “동일한 차량이라도 생산자의 숙련도에 따라 질의 차이가 생긴다”며 “미국에서 생산된 엔진의 경우 미국 내에서 발생되는 부품업체 작업자들의 숙련도 부족 부분이 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세타Ⅱ 엔진이 생산된 곳이 미국과 한국으로 서로 다르기 때문에 한국 공장에서 생산된 국내 엔진의 경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현대차의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북미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보증 수리 기간이 다른 것과 관련해선 “북미가 국내보다 보증기간이 더 긴건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 들어온 수입차들과 비교하며 현대차가 더 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 어드밴스드 프로그램이나 블루메버스 서비스 등을 통해 해외 고객보다 더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이 현대차그룹이 미르·K스포츠 재단에 기부한 사실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모르는 사안”이라고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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