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제이앤티씨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1위 업체 되겠다”

스마트폰 고성능 커넥터 및 커버글라스 제조
기술력 내세워 화웨이·삼성·LG 등 고객사 다변화
상장 후 제조 시설투자…24·25일 청약
  • 등록 2020-02-20 오후 4:37:31

    수정 2020-02-20 오후 4:37:31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세계 최초의 기술력을 지향하고 5세대 이동통신(5G), 4차산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준비된 기업이다. 앞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스마트폰 커버글라스 제조분야 글로벌 넘버원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김성한 제이앤티씨 대표)

김성한 제이앤티씨(JNTC)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이앤티씨)
김성한(사진) 제이앤티씨(JNTC) 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회사 성장전략 및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96년에 설립한 제이앤티씨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고성능 커넥터와 커버글라스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4년 세계 최초 3D 커버글라스 개발 및 양산에 이어 2018년에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키리스(Keyless) 커버글라스를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중화권 조인트벤처(JV)를 중국 칭다오에 설립하고 키리스 커버글라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 올해는 자동차용 일체형 3D 커버글라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또 고기능 고사양 박막글라스 선행 기술을 기반으로 폴더블, 롤러블 초박막 유리(UTG)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3대 디스플레이 회사(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034220)·BOE)를 고객사로 확보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및 완성차 제조업체 등 잠재 고객사 확대도 가속화하고 있다. 최종 고객사는 화웨이와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비보, 구글, 소니, 블랙베리 등이 있다. 다만 삼성전자향 제품은 지난 2017년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 이후 공급이 중단됐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시장에서 중화권 업체들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해당 ‘빅4’(화웨이·오포·비보·샤오미) 중 아직 고객사로 확보하지 못한 샤오미와의 접촉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폰 고객사 증가와 함께 신규 시장인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진입 가속화, 미래형 디스플레이 가시화로 지속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는 오는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제이앤티씨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진기지로 2016년 베트남 하노이에 JNTC Vina(공장)를 설립했다. 이 공장은 월 500만개의 커버글라스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고객사별 대규모 물량 대응 및 납기·품질·원가(DQC)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2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6억원으로 직전 연도 전체 영업이익(255억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9.8% 증가한 370억원을 기록했다.

김 대표는 “‘미래산업의 주역이 되자’라는 사훈답게 회사는 설립 초기부터 압도적인 기술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UTG 윈도우 제조 공정에 대한 설비 및 공정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고기능성 커버글라스에 최적화된 선행요소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첨단 미래형 디스플레이 시장 개화는 곧 제이앤티씨 성장 가속화의 엔진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앤티씨의 공모 주식수는 1100만주(신주 600만주, 구주 500만주)다. 희망공모가는 8500~1만500원이며, 총 공모 예정금액은 935억~1155억원이다. 공모자금은 차량용 커버글라스와 커넥터 제조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19·20일 수요예측과 오는 24·25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유진투자증권(001200)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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