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200만4890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실권주는 일반공모 할 예정이다.
예정 발행가는 2만450원이며 내달 28일 발행가가 확정된다. 1주당 배정되는 신주의 수는 0.2380498583이며 우리사주에 20%( 440만978주)를 우선 배정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차입금 상환 등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60원을 웃돌면 부채비율이 1000%를 넘을 것”이라면서 “부채비율이 1000%를 넘으면 일부 차입금의 경우 조기 상환 조항이 있어 추가 금리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6.3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자금 조달로 지난해 두 차례나 떨어진 신용등급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3월 BBB+로 신용등급이 내린 이후 지난달 BBB로 또한번 하향 조정했다. 과중한 재무부담, 재무부담 완화 어려움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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