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
한화(000880)의 382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에 나서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한화 우선주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200억~30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화는 김 회장이 보유한 신주인수권 438만 8030주 중 291만 8030주를 한국투자증권에 매각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 회장은 나머지 147만주에 대해 우선주 유상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는 이날부터 이틀간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29~30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설 계획이다. 주당 가격은 1만 7000원이고 우선주는 2247만 2000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는 이번 유상증자로 유입된 자금을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한화테크윈 인수 잔여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