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구조조정, 조선·해운사 중심으로 늘어날 것”-BNK

  • 등록 2015-11-12 오후 4:33:30

    수정 2015-11-12 오후 4:33:30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BNK투자증권은 12일 다음 달 발표될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으로 조선사와 해운사를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성진 BN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다음 달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 기업 중에선 건설업종 비중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업황 악화 정도를 고려하면 조선, 해운업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앞으로 주가는 구조조정 이후 업황 회복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센터장은 “조선업종은 2009년 구조조정 대상 기업 발표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지만, 이는 구조조정의 결과라기보다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해양 플랜트 수주 증가 모멘텀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구조조정 이후 유가 등 산업환경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익과 주가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업은 2009년 구조조정 발표 이후에도 주가는 국내 업황 부진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주택경기 회복으로 이익이 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는 적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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