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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각) 오후 카이로를 향하던 국내 이집트항공 에어버스 A320을 납치한 용의자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민간항공부는 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66명과 승무원 15명이 무사히 키프러스 라나카 공항에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집트 외교부도 트위터로 “상황이 종료됐다”고 남겼다.
납치 용의자는 이날 오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향하던 항공기 조종사 오말 알 감말(Omar al-Gammal)를 위협했다. 그는 “자살 폭탄 허리띠를 착용했으니 (키프러스) 라나카 공항으로 비행기를 돌리라”고 지시했다. 용의자는 이집트 국적의 중년 남성으로 선글라스를 썼고 돌출된 주머니가 달린 하얀색 허리띠를 착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납치 용의자는 이집트, 키프러스 정부와 협상을 벌이다가 남은 인질 7명을 모두 풀어줬다. 키프러스 경찰은 이날 오후쯤 이 용의자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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