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최강` 샤오미·화웨이, 2016 `드론 시장` 평정하나

  • 등록 2015-12-21 오후 5:42:08

    수정 2015-12-21 오후 5:42:08

중국 IT 거대 기업 샤오미와 화웨이가 드론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중국 정보기술(IT) 거대 기업 샤오미와 화웨이가 드론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놀로지 뉴스 엑스트라’는 샤오미·화웨이 등 중국 제조업체들이 이르면 내년 중순쯤 자사의 첫 번째 드론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온라인상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가 자체 생산한 드론을 보유 중이며 현재 출시를 위한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중국의 IT 산업 전문 애널리스트 ‘판 지우탕’에 따르면 샤오미와 화웨이는 현재 기술력 면에서는 완성도 높지만 가격은 저렴한 드론을 대중에게 먼저 공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두 회사는 현재 다양한 신기술, 우수한 마감 등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드론 시장을 평정하기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개발 중인 드론이 안전상 결함이 없는지를 테스트하는 데 큰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 지우탕은 샤오미와 화웨이가 선보일 드론 하단부에 카메라가 탑재될 걸로 전망했다. 해당 카메라는 낙하의 충격에 잘 견디며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 카메라 및 캠코더 제조업체 ‘고 프로’에게는 심각한 위협이 될 걸로 보인다.

샤오미와 화웨이는 2016년 중순 중국에서 드론을 선출시한 후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같은해 4분기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판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최근 중국 특허청은 지난 8월 샤오미가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미 밴드’를 통해 드론을 조작하는 특허를 등록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샤오미와 화웨이의 드론 출시 임박설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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