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멘스 제치고 2년 연속 유럽 `특허왕` 등극

유럽특허청 출원 1위 삼성, 4위 LG
한국 특허출원 전체 6%
  • 등록 2015-02-26 오후 6:00:00

    수정 2015-02-26 오후 6:00:00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삼성그룹이 2년연속 유럽특허청에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한 기업에 올랐다. LG그룹은 4위를 차지했다. 2012년까지는 독일 지멘스가 1위를 줄곧 차지했다.

유럽특허청은 지난해 삼성그룹이 5241건을 유럽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해 전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그 뒤로 필립스(2317건), 지멘스(2133건), LG그룹(1638건), 화웨이(1600건)가 5위 권 내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특허청에 접수된 특허출원은 27만4000건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기업의 특허출원건은 1만6400건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유럽특허청에 제출된 한국 연간특허출원건수도 최대규모였다. 한국은 전체 특허출원 중 6%를 차지해 5위에 올랐다.

삼성과 LG 다음으로 특허출원을 많이 낸 국내 기업은 LSIS, 현대, 동부대우다. 국내 기업은 컴퓨터기술, 전자기계, 디지털통신 등 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유럽특허청 전체 특허출원인 중 한국 기업이 컴퓨터기술의 8%를, 전자기계는 7%, 디지털통신은 6%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의 특허제출 증가속도는 급증했다. 중국의 특허제출 증가율은 18.2%였으며 반면 유럽은 1.2%였다. 미국은 6.8% 증가했다.

베노이 베티스텔리 유럽특허청장은 “유럽에서 특허보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전 세계 기업 발전을 위해 기술과 혁신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특허청에 특허등록을 하면 유럽특허청 38개 회원국에서 특허보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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