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박창진 깜짝 근황...“민주당 부대변인 발탁”

2014년 땅콩회항 후 대한항공과 소송
2017년 정의당 입당 후 부대표까지 지내
2020년 "정의당, 노동자 위한다는 이념 잊어" 탈당
  • 등록 2024-12-18 오후 6:34:26

    수정 2024-12-18 오후 6:34:2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로 정계에 입문한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과거 정의당에 입당해 부대표까지 지냈다가 탈당한 바 있다.

‘땅콩회항’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으로 발탁됐다. (사진=박창진 페이스북)
박 전 사무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히며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면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로 성실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당 부대변인은 소속 당 입장에서 정치 현안에 목소리를 내거나 상대 정당을 비판하는 역할을 한다.

박 전 사무장은 대한항공 객실 사무장 출신이다. 2014년 ‘땅콩 회항’ 사건을 겪은 뒤 대한항공과 소송을 이어가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했고, 부대표까지 지냈다.

박 전 사무장은 노동자를 위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정계에 입문했으나, 정의당이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페미니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하며 2022년 9월 탈당을 선언했다.

탈당 당시 그는 “현재 정의당은 노동자를 위한다는 당의 창당 이념을 잊고 자신들만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득권 세력과 다를 바 없다는 걸 느껴서 당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불같이 일어난 뒤에야 (의원들이) 노동자 곁에 서겠다며 현장에 앉아 있고 그 모습을 SNS에 올리는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에 괴로웠다”며 “상식에 부응하는 당이 되자는 목소리를 반여성주의와 민주당2중대라 낙인찍는 당내 정치가들”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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