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거부’ 朴대통령 9.7%…‘7주 연속 하락’ 與, 서울서 3위(종합)

21일 리얼미터 11월 3주차 주간동향 발표
朴대통령 TK 제외 거의 모든 지역·연령층 하락
‘33%→19%’ 새누리당 내홍여파로 지지율 반토막
  • 등록 2016-11-21 오후 4:33:19

    수정 2016-11-21 오후 4:33:1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최순실 게이트 파문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과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끝도 없이 추락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자릿수로 진입했고 새누리당 역시 7주 연속 하락세다.

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95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9.7%(매우 잘함 2.4%, 잘하는 편 7.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2%p 오른 86.1%(매우 잘못함 71.2%, 잘못하는 편 14.9%)로 나타났다. 사상 처음으로 85%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 이 때문에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또한 72.4%포인트에서 76.4%포인트로 취임 후 최대 격차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4%포인트 하락한 4.2%였다.

이택수 대표는 박 대통령 지지율의 한 자릿수 하락과 관련, “100만 대규모 촛불집회와 청와대의 ‘퇴진불가’ 입장, 박 대통령의 국정복귀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로 최근까지도 박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여권 성향의 지지층마저 추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11월 3주차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30.5%(▼1.5.%p), 새누리당 19.0%(▼0.2%p), 국민의당 16.5%(▲1.2%p), 정의당 7.9%(▲1.7%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도부 사퇴를 둘러싼 극한 내홍에 휩싸인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9월 4주차(30.5%) 이후 7주 연속 하락하면서 반토막이 났다. 특히 14일 일간집계(새누리 17.9%, 국민의당 18.0%)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추락한 데 이어 서울(새누리당 16.4%, 국민의당 20.8%)에서는 국민의당에 해당지역 오차범위(±4.0%p) 내에서 뒤졌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11월 14∼1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43명을 대상으로 무선(85%)·유선(15%)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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