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지지율 9.2%…취임 후 첫 한자릿수 진입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선실세’ 최순실 사태 여파로 한 자릿수대로 폭락했다.

1일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진행한 11월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는 9.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34.2%에서 무려 25%포인트나 빠진 수치다. 지지율이 10%를 밑돈 것은 박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

지지율은 50대에서 7.9%, 60세 이상에서 20.8%로 나타나며 장·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한 달 전 44.3%에서 이번 조사 때 8.8%를 기록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7.3%가 박 대통령 하야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80.9%는 ‘인적 쇄신으로 사태가 수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