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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헌화 분향을 마친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봉하 사저로 자리를 옮겨 권양숙 여사와 차를 마시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살아 생전 일화를 소재로 정담을 나눴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안부를 여쭐 겸 상경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 역시 부인과 함께 봉하를 재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묘역에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입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당원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몰려와 문 전 대표과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거취를 포함한 정치적 발언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이번 순례를 통해 두 사람은 호남과 비호남, 김대중과 노무현 세력이 절대 갈라지지 말고 하나로 뭉치는 일에 함께 힘을 쏟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