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홍걸, 봉화마을 노무현 묘역 찾아..‘DJ-노무현은 하나’

  • 등록 2016-04-19 오후 6:21:03

    수정 2016-04-19 오후 6:21:0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이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9일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전날인 18일 전남 신안 하의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거친 1박2일간의 영호남 통합 일정이 마무리됐다.

이번 봉하마을 방문은 총선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와 분향을 하며 노 전 대통령을 기렸다. 헌화 분향을 마친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봉하 사저로 자리를 옮겨 권양숙 여사와 차를 마시며 두 전직 대통령의 살아 생전 일화를 소재로 정담을 나눴다.

권 여사는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을 걱정하면서 안부를 여쭐 겸 상경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 역시 부인과 함께 봉하를 재방문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총선 승리에 김 위원장이 큰 도움을 줬다”고 소개했고 권 여사는 “김 위원장 연설이 군더더기 하나 없이 깔끔하더라”고 칭찬했다.

이날 묘역에는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입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든 당원과 지지자 등 200여 명이 몰려와 문 전 대표과 김 위원장을 환영했다.

문 전 대표는 이번 방문에서 거취를 포함한 정치적 발언은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표 측은 “두 전직 대통령의 탄생과 죽음을 잇는 이번 순례를 통해 두 사람은 호남과 비호남, 김대중과 노무현 세력이 절대 갈라지지 말고 하나로 뭉치는 일에 함께 힘을 쏟자는 것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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