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홍삼스파에 ICT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 등록 2015-02-05 오후 7:42:47

    수정 2015-02-05 오후 7:42: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유일의 홍삼한방 스파(SPA)시설에 첨단 ICT기술이 접목돼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 이하 ETRI)는 5일 전북 진안군(군수 이항로) 진안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을 적용, 본격적인‘에너지 + ICT융합’에 나선다고 밝혔다.

좌로부터 카이스트 정성관 교수, 에이치투 한신 대표, KT(030200) 김봉기 상무, 미래부 김영명 cp, ETRI 박종현 융합기술연구소장, 진안 군 이항로 군수, 선일에너지 김완구 대표, 미래부 서성일 과장, ETR 김현 부장, ETR 이일우 실장, 유비테크 한기천 대표.
그간 대규모 건물이나 공공기관 등에서는 자체적인 노력으로 에너지 절감에 힘써 왔다. 하지만 에너지 사용이 많더라도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건물에 적용은 어려운 형편이었다.

ETRI는 KT(회장 황창규), (주)에이치투(대표 한신) 등과 함께 전북 진안군이 운영하는 홍삼스파와 홍삼빌에 에너지 통합관리 및 거래기술을 적용, 올 상반기중 시험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적용하는 기술로는 ▲건물에 대한 에너지 통합 관리 제어기술 ▲분산자원 기술(에너지 저장장치) ▲에너지 거래를 위한 프로토콜 기술 등이다.

ETRI와 참여기업들은 진안 홍삼스파 등에 전력미터기를 설치하고 연구진이 개발한 SW기술을 건물관리 통합서버에 설치, 에너지 모니터링과 수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KT는 홍삼스파/빌에 대한 에너지 통합 관제/거래 플랫폼 관련 시설물을, (주)에이치투는 VRFB(Vanadium Radox Flow Battery)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주)유비테크는 스마트 에너지 프로파일 기반 장치 인터페이스, KAIST는 에너지 절감형 서비스 시나리오 연구 및 협업 모델링 등의 관련 설비 구축과 SW 시험/검증을 수행하게 된다.

본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의“빌딩/단지의 에너지 통합관리 서비스 및 에너지 거래 기술 개발”사업의 ICT 융합 SW개발 정책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ETRI가 붙인 사업명은 ‘I-My-Me & You 에너지 사업’이다. 내가 생산하고 내가 소유하며 나를 위한 기술로 내가 거래한다는 뜻이다. 에너지 통합관리를 통한 에너지 다이어트 서비스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미래창조과학부 서성일 SW융합과장은 “잉여 에너지에 대한 상거래 서비스, 분산 자립형 에너지 서비스가 우리 곁으로 한 발짝 다가선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김영명 창조융합 CP도 “미래부의 에너지 R&D사업의 기술 적용 사이트로서 지역의 건물을 대상으로 사업화까지 연계되는 방향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고의미있는 발걸음이며, 앞으로도 정부에서의 관련 정책과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진안군 이항로 군수는“지역의 상용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화와 선도 기술의 적용을 통해, 에너지와 ICT 융합의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지원할 것”이라고말했다.

ETRI는국제표준 기반의 에너지 거래 프로토콜 개발과 통합 제어를 통해 소비자 단위(건물 및 건물단지 등)에서 에너지 교환/거래 플랫폼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지난 1월 26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전시회(AHR Expo 2015)에 에너지 거래 프로토콜 기술을 전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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