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박스권 갇힌 원·달러…1200.90원 마감

  • 등록 2020-07-13 오후 5:44:38

    수정 2020-07-13 오후 5:44:38

△13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3.60원 내린 120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 대비 3.70원 내린 1200.8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198.80원까지 떨어졌다 낙폭을 되돌려 1200원 부근에서 좁은 움직임을 이어갔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개선된 경제지표에 회복된 위험자산 랠리에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섰지만 1200원에서 하단이 지지됐다.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94% 오른 2170.51로 개장해 장중 상승세를 지속해 1.67% 오른 2186.06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104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였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1~10일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하는 데 그쳐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원·달러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감소폭이 줄었지만 전반적인 국내 경기가 개선됐다는 신호가 나오지 못하고 있어 환율이 뚜렷하게 방향성을 갖지 못하고 1200원 레벨대에 갇혀 있다”며 “이날 1200원 하향을 시도했지만 추세적인 하락세를 전망하기는 이른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5억1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3.3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007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6.91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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