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각각 만기 2년물 700억원, 3년물 1300억원 총 2000억원 규모의 85회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한진칼도 700억원 규모 2회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비롯해 한국투자증권·교보증권·키움증권 등이 주관사를 맡았다.
이들 회사는 당초 2월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다가 KCGI와의 주주총회 표 대결 등의 여파로 일정을 늦춰왔다. 이달 중순 다시 공모를 진행하려 했으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로 다시 일정을 변경, 공모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달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해 이를 차환하기 위한 용도로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지난 17일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를 통해 ‘BBB+’의 신용등급을 재확인 받았다. 앞서 9일 한국기업평가도 ‘BBB+’로 평가한 바 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강서 NICE신평 연구원은 “업계 내 경쟁강도 심화에도 사업지위와 재무지표 개선이 예상되고 자금조달도 원활한 수준”이라며 “향후 환율·금리 변동과 경쟁 구도, 외부차입 부담 추이 등이 주요 모니터링 요소”라고 진단했다. 한진칼은 한기평과 한신평으로부터 신용등급 ‘BBB’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