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에서 이통3사 로고 사라진다..'삼성'로고만 왜?

단통법 이후 중고폰 시장 성장..갤럭시 브랜드 키우기 위한 조치
기본 탑재 앱도 숫자 줄여 고객친화적인 것 중심으로 개편
  • 등록 2016-02-25 오후 5:30:19

    수정 2016-02-25 오후 5:46:0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3월 11일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7에서 이동통신 3사 LTE의 로고가 사라진다. 단말기 앞면에 있던 삼성(SAMSUNG)로고도 뒷면으로 바뀐다.

이동통신업계 고위 관계자는 25일 “갤럭시S7이 먼저, 좀 있다가 G5가 국내에 출시될 것 같다”며 “갤S7은 이동통신 3사의 로고를 없애고 삼성 로고도 앞에서 뒤로 바뀌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 측에서 중고단말기 가격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통3사 로고를 없애자는 제안을 해왔다”며 “갤S7은 기본 탑재 앱도 고객이 원하는 것들 중심으로 간소화된다”고 부연했다.

매끈한 모습의 갤럭시S7 엣지 [사진=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전시 제품에는 로고가 앞에 있지만, 국내 출시 때에는 삼성 로고가 뒤로 바뀐다.
단말기유통법 시행이후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는 게 가능해지면서 중고폰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 시리즈는 아이폰에 비해 중고폰 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SK텔레콤 가입자가 쓰던 갤럭시S7을 LG유플러스 가입자가 중고폰으로 구매할 경우 생길 수 있는 불편함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갤럭시S7부터 삼성 로고만 남기고 이통3사 로고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삼성로고 역시 뒤로 감춤으로써 갤럭시라는 브랜드를 강조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불필요하게 많은 기본 탑재 앱들이 소비자들에게 짜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 친화적인 앱만 기본 탑재키로 했다.

하지만 갤럭시S7의 출고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삼성 측이 이통3사와 가격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하지 않은 이유에서다.

예약 판매는 공식 발표된 것은 없지만, 다음 주말인 3월 5일 시작될 전망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다음 주말인 월 5일부터 예약판매를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면서 대리점별로 자체예약을 시작하는 수준”이라면서 “예약가입 일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갤럭시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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