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씨의) 신원과 얼굴 사진, 이름이 공개되는 등에 대해 오늘 아침 외교채널을 통해 일본측에 공식 항의했다”고 말했다.
전씨는 일본 수사당국에 의해 지난달 23일 야스쿠니신사에서 폭발음이 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현지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중이다.
일본 언론은 전씨가 체포되자 피의자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을 모자이크 없이 보도하는 등 전씨의 신원을 노출시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전씨의 실명과 거주지 등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어, 전씨가 현행범도 아닌 상황에서 일본 언론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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