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계엄 투입' 장병 심리상담 지원…위험군 없다"

익명성 보장 프로그램으로 지원 중
계엄 당시 일부 일반 사병도 투입
  • 등록 2024-12-17 오후 6:52:53

    수정 2024-12-17 오후 7:17:04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방부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장병들에게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월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한 가운데 4일 새벽 서울 국회의사당에서 계엄군이 국회 본청으로 진입하는 장면.(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계엄에 투입된 장병들의 의사를 존중해 심리검사 및 상담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상담 중인 장병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속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 등 각급 부대 상담 인력을 비롯해 익명성이 보장되는 ‘민간 심리상담 지원 프로그램’(EAP) 등으로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비상계엄 당시 투입된 장병은 수도방위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 방첩사령부, 정보사령부 등 총 1500명 규모로 추정된다. 계엄군으로 투입된 장병은 부사관 등 간부가 대부분이지만 일반 사병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위험군’으로 분류돼 관리되는 장병은 없다”며 “개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입장에서 지속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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