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유연탄값, 일주일새 8.8% ↑

EU, 러시아산 유연탄 금수조치 영향
철광석·구리·니켈·아연 등 일제히 상승
  • 등록 2022-04-11 오후 6:48:41

    수정 2022-04-11 오후 6:48:4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발 공급망 위기 지속으로 유연탄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주요 광물가격 동향
11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유연탄 가격은 t(톤)당 280.98달러로 전주(258.18달러) 대비 8.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단 측은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전주 대비 1% 하락했으나,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수입을 금지하면서 수요량 부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광물자원들도 모조리 상승세를 보였다. 철광석 가격은 t당 159.25달러로 전주(154.08달러)와 비교해 3.4% 상승했다.

공급망 차질 우려 속에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전망 및 탕산시의 조강생산 재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압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비철금속인 구리(동) 아연의 t당 가격은 1만352달러, 4323달러로 전주대비 각각 0.4%, 3.5% 상승했다. 러시아발 공급망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니켈 가격은 t당 3만3220달러에서 3만3728달러로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의 니켈 재고량이 49주 연속 감소세를 끝내고 전주 대비 1.4% 늘어났지만, 가격은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우라늄은 파운드당 62.27달러로 전주(58.93달러)대비 5.7% 상승했다. 우라늄 가격은 8주 연속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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