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200원대 주유소 다시 등장..서울 최저가는 1448원

전주 송천동 착한5주유소 ℓ당 1239원
"손해 감수하고 주변 주유소와 경쟁 중"
서울 최저가 1448원..신도림역 인근 등
  • 등록 2015-04-01 오후 6:36:52

    수정 2015-04-01 오후 6:36:5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 2월 21일 자취를 감췄던 1200원대 주유소가 한 달 반 만에 다시 등장했다.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 있는 (주)한영 착한5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휘발유를 ℓ당 1239원, 경유를 1049원에 판매 중이다.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 가운데 유일한 1200원대 주유소다.

착한5주유소 관계자는 “전날 1400원대에서 가격을 대폭 인하해 오전 6시부터 이 가격에 팔고 있다”며 “주변 주유소와 경쟁 때문에 손해를 감수하고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 주유소의 가격을 보고 향후 가격 인상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맞은 편에 위치한 싼2주유소(현대오일뱅크)는 휘발유와 경유를 ℓ당 1419원, 1229원에 팔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서울지역 휘발유 최저가는 1448원이다. 영등포구 신도림역 인근 5개 주유소가 계속해서 최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밖에 성동구 송정동 KLP제2주유소(현대오일뱅크), 구로구 구로동 구로그린주유소(GS칼텍스) 역시 1448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영업 중이다.

은평구에서도 불광동 불광주유소(현대오일뱅크), 대조동 연서이앤에쓰(SK에너지(096770)), 진관동 성원이앤에스(GS칼텍스), 응암동 에이앤이은평주유소(SK에너지), 신사동 다회주유소(S-OIL(010950)) 등 5개 주유소가 1449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593.9원, 전국 평균은 1510.8원이다.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지난달 18일 이후 2주째 하락추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 기간 낙폭은 10원 안팎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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