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와 자선경기 치른 무술가, 30억 사기 혐의로 기소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와 자선 경기를 진행했던 한국인 무술가가 투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이데일리DB)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강성기)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등 혐의로 무술가 겸 인플루언서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 12월 파퀴아오와 복싱 자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 코스닥 상장 기업으로부터 원금 보장을 약정한 뒤 유치한 투자금 30억원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금 부족 등으로 파퀴아오와의 경기가 무산될 상황에 이르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파키아오 경기와 관련해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추가 피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에 대한 추가 고소 건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