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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8일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여야가 서둘러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해야 가능한 시간표다. 이를 놓칠 경우, 여야 대치 속에 자칫 6월까지 장기공전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온다.
예결위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와 만나 “(1년 임기의) 예결위원들이 29일 전부 교체되면 예결위 구성을 (다시) 해야 해서 시일이 더 걸릴 수밖에 없고 심사 연속성에도 차질이 생긴다”며 “29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역산하면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뽑히자마자 즉각 여야가 추경안 심사를 위한 의사일정에 합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15일 전후에라도 심사 일정에 합의한다면, 29일까지 2주간 속도감 있는 심사를 벌여 추경안을 처리할 수 있단 게 예결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면, 지난달 25일 정부 제출 후 35일여 만의 국회 처리다. 추경안은 과거에 90일(2008년)까지 끌다 처리된 전례도 있지만,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처럼 19일여 만에 통과된 사례도 있다.
관건은 역시 여야의 5월 임시회 합의 여부다. 홀수 달인 5월은 국회가 자동 소집되는 법정 임시회가 아닌 까닭에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 요원하다. 특히나 제1야당인 한국당은 현재 패스트트랙 지정과 내용을 문제삼으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추경안 문제를 풀기 위해선 여당에서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당 소속인 황영철 예결위원장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의회에서 심도 있는 추경안 논의를 해나가는 게 좋다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도 있다”며 “청와대나 여당 측에서 먼저 장외로 나간 한국당을 원내로 끌어들이기 위한 진지하고 충실한 배려, 변화를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